6'4 대구시장 예비경선(컷오프) 발표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이 앞다퉈 대구시내 전통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1차 관문인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체된 지지율을 견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바닥 민심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17일 대구를 대표하는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되살리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전통시장 보호구역'(가칭) 지정, 문화비즈니스복합센터 건립, '대구사랑' 상품권 부활, 고객센터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권 후보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만나 "변종 대형슈퍼마켓(SSM)으로부터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시장 보호구역'을 지구단위계획으로 수립하거나 조례 재'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곳곳의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많은 의견을 들었다"면서 "전통시장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공간으로 육성하고 쇼핑'문화'여가를 통한 가족과 이웃의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차장을 확보하고 '대구사랑' 상품권을 부활시켜 전통시장 소비를 늘리고, 시장 내 고객센터를 운영해 상품 교환이나 상가 폐쇄 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대구시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기금 확충 ▷야시장 활성화 지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지역별 특화시장 육성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시장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최근 출마선언과 공천신청을 마친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도 이날 칠성시장과 번개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열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방안이 강구돼 왔지만, 상인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정책들로 인해 전통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가 시장이 되면 전통시장 택배의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과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 등으로 상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질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17일 서문시장을 찾아 노점상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 대열에 동참했다.
배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됐던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형 서문시장 활성화 방안 ▷전통시장 국고지원율 확대 ▷전통시장 관리매니저 배치 ▷대형 공동저장고 설치 등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상인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 후보는 "전통시장이 살아야 대구 경제가 살고, 대구 경제가 살아야 대구가 그야말로 대박이 날 수 있다"면서 "시장이 된다면 전통시장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 과제의 범주에 넣어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