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시간씩 순찰…대학촌 등 절도 예방
"방범 품앗이를 아십니까?"
'품앗이'는 농촌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 이웃 농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일로 갚는 것. 자율방범대 품앗이는 계절별'지역별 치안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서로 도와가며 합동순찰과 범죄 예방활동을 한다는 의미다.
경산경찰서에는 지구대 및 파출소, 치안센터 별로 지역주민 540여 명으로 구성된 23개 자율방범대가 있다. 자율방범대원들은 10여 명씩 조를 짜 매일 밤 2시간가량 순찰한다.
경산은 도'농 복합도시이자 대학촌과 산업단지가 있어 지구대나 파출소 별로 치안수요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지구대나 파출소별로 조직된 자율방범대는 해당 구역만 순찰하는 기존 역할에서 탈피, 치안 수요에 따라 3, 4개 파출소 자율방범대가 품앗이를 통해 합동순찰과 범죄 예방활동을 함께 펴기로 했다.
신학기에는 원룸촌이 많아 성범죄가 잦은 대학가 인근 중앙'하양파출소, 휴가철에는 아파트'주택가가 밀집해 강'절도 사건이 빈번한 서부지구대와 동부파출소, 수확기에는 대추 등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는 자인'압량'와촌파출소에 자율방범대원 20∼30여 명을 집중 투입한다.
13일 오후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대구가톨릭대 주변 여성안심구역에서는 경찰관과 하양'진량'와촌파출소 자율방범대원, 경산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원 등 70여 명이 순찰을 돌면서 신학기 대학생들을 상대로 범죄 대처법 등을 적은 전단지를 돌렸다.
이날 품앗이 순찰에 참여한 경산경찰서 자율방범대연합대 공용채(50) 대장은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정도 3, 4개 파출소의 자율방범대가 품앗이를 해가면서 취약지역을 합동 순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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