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소 똥도 두렵지 않아~ "볼수록 매력 폭발 남매 척척척!"

입력 2014-03-15 22:31:52

'사남일녀' 소 똥도 두렵지 않아~ "볼수록 매력 폭발 남매 척척척!"/사진='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사남일녀'가 농촌 생활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날이 갈수록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 케미'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소 똥 앞에서 어느 누구 하나 뒷걸음질 치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찾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는 김구라, 김종민,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충북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에 살고 있는 곽창영 아빠와 한영애 엄마를 도와 농촌생활 이튿날에 접어든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주 우시장 방문을 예고했던 '사남일녀'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아빠엄마의 살림살이를 도우며 자식들 못지 않는 든든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막내 아들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소를 팔러 간 우시장에서 맏이 김구라가 꼼꼼한 셈법으로 하마터면 큰 돈을 떼일 뻔한 위기 상황을 모면했기 때문.

정성으로 키운 소 두 마리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오해로 두 마리 가격이 한 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에 낙찰된 상황을 김구라가 현장에서 돈을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잡아낼 수 있었던 것. 막내 결혼자금이라는 귀중한 돈을 아빠가 사수할 수 있도록 도운 김구라는 금세 어깨가 넓어진 모양새로 동생들을 대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활약만큼은 그간의 '야외 무능인' 딱지를 떼어내기에 충분했다.

김구라 외에도 김민종, 이하늬의 조용한 활약 또한 빛났다. 이날 세 사람은 아빠엄마를 대신해 우사 청소에 나서며 부모님의 일손을 크게 덜었는데 특히 바닥에 쌓인 소 똥 청소에 열을 올리며 더럽고 냄새나는 일을 마다치 않는 성실함은 단연 돋보인 대목.

이하늬는 김구라와 김민종의 만류에도 "여배우의 미덕 아니겠냐"며 기꺼이 힘을 보탰고, 김구라는"사람 똥 치워봐서 이건 아무렇지도 않다"며 묵묵히 삽질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김구라는 자기 이름을 붙여준 소가 자신의 면전에 대고 배변활동을 하는 모습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구라야!" 하고 외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셰프' 김재원은 요리를 도맡아 가족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개 집 만들기나 수레 운전에도 탁월한 솜씨를 보이며 무엇이든 만능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원도 솟탱이골 첫 여행을 시작으로 남해 팔랑마을, 그리고 충북 오산리까지 '사남일녀'는 가족 만들기 횟수가 느는 만큼 서로의 캐릭터를 확실히 알아가며 그에 걸 맞는 역할 분담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쉽사리 몸을 움직이진 않지만 궂은일에 있어서는 팔을 걷어붙이는 맏이 김구라와, 허당 기질 다분하지만 성실하고 순수한 둘째 김민종, 툴툴대지만 한 번 손댔다 하면 꼼꼼하게 일을 마치는 셋째 서장훈, 똑 부러지는 만능 능력자 넷째 김재원, 정 많고 털털한 분위기 메이커 이하늬 등 사남일녀는 현재 세 번의 여행을 통해 구축한 캐릭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건강하고 편안한 웃음을 안방극장에 전달하는 중이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김구라가 중요한 순간에는 한 번씩 존재감을 발휘하더라~ 신기해~", "소 똥 치우겠다며 팔 걷어붙이는 이하늬는 역시 뭘 해도 호감녀다", "손발 척척 맞는 '사남일녀' 아름답더라~", "김민종 농촌생활 이틀 만에 헤어스타일 다 망가진 것 보고 빵 터졌다", "농촌에서 불어오는 건강한 웃음에 보는 내내 가슴이 훈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청정 예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21일 금요일 밤 10시에는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사랑 댁' 엄마-아빠와 막내딸 신보라가 함께하는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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