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등의 여행사와 함께 전국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대구 로맨틱 짝' 상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 30대 젊은 층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지역 여행사인 '풍경 있는 여행', 경남 지역의 '경남테마여행사'와 함께 '대구 로맨틱 짝' 상품을 개발한 뒤 SNS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여행사 홈페이지, 내나라여행박람회(서울 코엑스) 등에서 홍보 활동을 펼쳐 이번 주말에만 서울과 부산, 경남 지역 미혼 남녀 160여 명을 유치했다.
'풍경 있는 여행'은 15일을 시작으로 5월 3~11일 등 8차례에 걸쳐 '대구 로맨틱 짝' 여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고, '경남테마여행사'도 15일과 4월 26, 27일 3차례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근대골목과 대구미술관, 대구수목원을 차례로 방문하며 각종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구를 알린다. 근대골목에서는 남성이 여성을 선택해 근대골목 데이트를 하고, 두 번째 방문지인 대구미술관에선 여성이 남성을 선택해 데이트를 한 뒤 대구수목원에서 최종 선택,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또 다른 상품은 도심 속 캠핑을 주제로 마비정 벽화마을과 근대골목에서 데이트를 하고, 음악다방 '쎄라비'에서 레크리에이션, 두류공원의 이색 캠핑 체험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짜였다. 이뿐 아니라 대구수목원과 83타워의 아이스링크, 매직아트 전시회, 83타워 전망대, 스카이 가든을 둘러본 뒤 근대골목과 서문시장에서 데이트하는 코스도 있다.
대구시 서상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로맨틱 짝 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팔공산과 비슬산권을 활용한 대학생 MT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대상별 맞춤 관광상품 개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유행이 반영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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