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원 후원금 모금액 1인당 평균 1억5천만원

입력 2014-03-14 10:06:40

주호영 1억 6,697만원 최고

지난해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은 1인당 평균 1억5천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 국회의원은 지난해 합계 40억3천752만3천237원을 모금해 1인당 평균 1억4천953만7천898원을 후원받았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298명의 1인당 평균 모금액(1억2천800여만원)을 웃도는 액수다.

대구경북에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의원은 1억6천697만5천8원을 모금한 주호영 의원(수성을)이고, 1억5천826만100원을 모은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뒤를 이었다. 후원금이 가장 적은 의원은 1억1천321만원을 모금한 이한구 의원(수성갑)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모금액이 대부분 1억5천만원 선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정치자금법상 연간 모금 한도인 1억5천만원을 초과한 금액은 다음 연도에 이월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기부금이 늘어나 한도액을 넘으면 다음해로 이월해야 하기 때문에 한도액 수준으로 모금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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