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들 정책대결 불붙었다

입력 2014-03-13 11:28:09

도심 주요지점 연결 저상레일 전차…일자리 20만 개 창출…

이재만 예비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도시철도 1
배영식 예비후보는 13일 일자리 20만 개 창출이 핵심 내용인 공약
이재만 예비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도시철도 1'2'3호선이 지나지 않는 대구의 중요 거점을 친환경 트램으로 연결하는 내용의 트램사업안을 제안했다. 저상트램 노선도. 이 후보 측 제공
배영식 예비후보는 13일 일자리 20만 개 창출이 핵심 내용인 공약 '20207'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배 후보 측 제공

대구시장 선거전이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기 위한 후보들의 정책대결로 급물살 치고 있다.

경선 일정을 확정한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 주부터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선정을 위한 기본자격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13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어네거리~동대구역~대구공항~이시아폴리스~엑스코(유통단지)~경북대'도청이전터~대구역을 잇는 저상트램사업을 전격 제안했다. 트램(Tram)은 주로 도로 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뜻하며, 노면전차(路面電車) 또는 시가전차(市街電車)라고 부른다.

이 후보는 "현재 운행 중인 대구 도시철도 1'2호선과 올 연말 개통될 3호선은 하나같이 다중이용시설이나 대구를 상징하는 주요 지점을 거의 지나가지 않는 한계가 있다"면서 "대구의 창조경제를 이끌 명당 조건을 갖추고 있는 중요 거점을 대중교통으로 이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가 시장이 되면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가선 저상트램은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대구역'대구공항과 초대형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엑스코, 대구경북의 인재요람인 경북대, 대구의 새로운 성장기반인 될 이시아폴리스와 도청이전터를 모두 잇는 총연장 15.5㎞에 이른다.

이 후보는 "자체 용역조사를 한 결과 총사업비가 3천700억원이 소요되며 이 중 2천900여억원을 국비로 조달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추후 예비타당성 통과가 관건이지만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로템사가 시속 70㎞의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트램을 개발하는 등 이미 국산화가 돼 있다"며 "도시철도가 지나지 않는 대구의 거점들을 한데 묶어 기능적 연계와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대구 미래 지도를 확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최대 공약인 '20207'(양질의 일자리 20만 개'국비 20조원'GRDP 전국 7위)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배 후보는 임기 4년 동안 총예산 10조3천346억원을 투입, 40여 개 분야에서 26만6천4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분야별 일자리는 ▷경제 분야에 3조1천777억원을 투입해 9만4천 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분야 2조4천790억원으로 7만6천810개 ▷도시개발 분야 4조4천147억원으로 7만9천130개 ▷교육'사회'복지 분야 2천632억원으로 2만6천100개 등이다.

특히 경제 분야의 경우 TOP-3산업(웨어러블 컴퓨터, 연료전지, 3D프린팅 산업)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지역 혁신산업과 뿌리산업의 업그레이드, 전통시장 발전사업을 통해 9만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배 후보는 "단순한 시간제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과 퇴직금이 적용되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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