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선생님 된 울릉 공군장병들

입력 2014-03-13 07:01:14

제8355부대·천부초교 자매 결연

울릉 천부초등학교와 공군 제8355부대가 방과후학교 교육 재능기부를 위해 8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울릉 천부초등학교와 공군 제8355부대가 방과후학교 교육 재능기부를 위해 8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교육지원청 제공

울릉 천부초등학교와 공군 제8355부대가 방과후학교 교육 재능기부를 위해 최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울릉읍에 있는 학교들은 그동안 인근 해군부대 장병들의 재능기부로 방과후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천부초등학교는 울릉도에서도 시골로 불릴 만큼 지리적 조건이 열악해 방과후학교 강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공군 제8355부대 측이 적극적인 재능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자매결연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 12명이 방과후학교 강사로 나선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학생들에게 국어'영어'수학'미술 등의 과목을 교육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연세대 등 국내 유수 대학 출신들과 미국에서 오랜기간 생활한 경험이 있는 장병으로 구성됐다.

최근대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장병들이 쉬는 시간을 포기하고 교육 재능기부를 자원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벽지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8일 열린 협약식에는 최근대 교육장과 최수일 울릉군수, 학부모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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