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최종 명단 FIFA 등록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리스를 2대0으로 격침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제 관심은 브라질 땅을 밟을 최종 엔트리에 모이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내부 경쟁은 5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평가전까지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튀니지 평가전에 앞서 재소집된다.
7일 오전 그리스에서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심사숙고해서 1차 명단을 추려야 한다. 5월 10~13일 사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예정인 30명의 예비 엔트리다. 이를 다시 추린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지기 보름 전인 6월 2일에 FIFA에 등록한다. 홍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출발점으로 8개월여에 걸친 옥석 가리기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19일 그리스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리그가 시작되고 나서 보이는 경기력이 5월 선수 선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는 튀니지전 다음날인 5월 29일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튿날인 5월 30일에는 홍 감독과 최정예 멤버들이 브라질 입성에 앞서 최종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다. 홍 감독은 "중도에 선수를 탈락시키면 선수단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3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이들과 함께 최종 전지훈련과 월드컵 본선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데리고 최종 전지훈련에 나선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 직전 3명의 선수를 탈락시킨 바 있다.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한 뒤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이구아수시로 6월 12일 이동할 예정이다. 플로리다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치러지는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 시차가 딱 들어맞아 전지훈련의 최적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가능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래 머물면서 첫 경기 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FIFA는 첫 경기가 치러지기 닷새 전에 베이스캠프에 입촌하도록 규정해 현지시간으로 6월 12일까지는 이구아수 캠프에 도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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