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설렘을 대구시향 실내악과 함께…'DSO 앙상블' 시리즈 무대로

입력 2014-03-07 07:12:38

13,20일 대구시민회관 챔버홀

대구시향이 마련한 찾아오는 공연. 새봄을 알리는 명품 실내악 연주회가 될 것이다.
대구시향이 마련한 찾아오는 공연. 새봄을 알리는 명품 실내악 연주회가 될 것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새봄의 설렘을 실내악 공연과 함께 전한다. 대구시향은 13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찾아오는 공연 'DSO 앙상블' 시리즈를 개최한다. 그동안 학교나 복지시설, 병원, 군부대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공연을 펼쳤던 '찾아가는 공연' 형태를 확대, 올해부터는 재개관한 대구시민회관을 시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찾아오는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DSO 앙상블'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대구시향의 실력파 단원들이 직접 레퍼토리를 구성하고 연주하는 대구시향만의 독자적인 무대다. 현악기, 목관악기, 타악기 등 다채로운 악기군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와 매력적인 음색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실내악 위주로 꾸며져 앙상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그 시작이 될 13일 연주에서는 대구시향의 엄세희(제1바이올린), 박현주(제2바이올린), 이송지(비올라), 유대연(첼로)이 모차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G장조'로 상냥한 봄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김혜령(바이올린), 정성욱(비올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할보센이 편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연주한다. 끝으로 이월숙(플루트), 최우정(오보에), 김광조(오보에), 김차웅(클라리넷), 조재민(클라리넷), 박윤동(바순), 박성준(바순), 최치권(호른), 백지혜(호른)가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구노의 '작은 교향곡'을 선사한다.

이어서 20일에는 격정과 우수로 가득한 베토벤 '현악 4중주 제4번 C단조'를 곽유정(제1바이올린), 김보라(제2바이올린), 최민정(비올라), 배규희(첼로)가 들려준다. 그리고 김혜령(바이올린), 배무영(첼로), 독고미(피아노)가 강렬한 탱고 리듬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재해석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김상욱(타악기), 독고미(피아노)가 헝가리 춤곡인 몬티의 '마림바와 피아노를 위한 차르다시'로 경쾌하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화려함과는 달리 실내악의 묘미는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혀 무대 위의 연주자가 짓는 표정과 몸짓까지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주자에게 실내악은 늘 새로운 도전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평소 듣기 어려운 연주곡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전석 5천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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