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부품 정비 사업 기체 정비보다 수익 좋아…이진학 道 항공산업 정책보좌관

입력 2014-03-07 07:34:50

이진학 경상북도 항공산업 정책보좌관
이진학 경상북도 항공산업 정책보좌관

"싱가포르를 모델로 영천에 항공전자부품 유지'보수'정비(MRO) 단지를 조성할 경우 국내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진학(67'예비역 공군 소장) 경상북도 항공산업 정책보좌관은 "싱가포르의 경우 정부 주도로 항공기 기체와 엔진 중심의 MRO 전문단지를 조성해 짧은 기간 내에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항공전자부품 MRO는 기체 정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 항공산업 정책자문관을 겸하고 있는 이 보좌관은 "싱가포르 항공산업 MRO 부문은 정부의 체계적인 육성 정책과 외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으로 10여 년 만에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리나라 항공사도 싱가포르 MRO 시설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국내에도 항공기 정비 물량이 많아 정부 지원을 통해 MRO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면 수년 내에 항공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핵심 선도기업을 유치할 경우 정부가 나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항공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영천시 녹전동에 항공전자 MRO 센터를 건립할 경우 국내 F-15 외에 일본, 싱가포르, 중동지역 등 해외 F-15 항공기도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항공전자 MRO 센터 건립과 관련, 보잉의 고도기술수반사업 계획이 하루빨리 인정받아 조만간 착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처럼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항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좌관은 "보잉이 직접 한국에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산업 시설을 갖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전자 MRO 허브로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며 "항공기업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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