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우승 목표 필승계투조 못찾아 아쉬워" 류중일 삼성 감독

입력 2014-03-06 09:31:03

괌'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목표는 분명히 4년 연속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6일 김해공항을 통해 선수단을 이끌고 귀국한 그는 "삼성이 모든 구단들의 타깃이 되겠지만, 순리대로 시즌을 치르면서 맞서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감독은 지난 연말 제2기 계약 후 가진 첫 전지훈련 캠프에 대해 "예년보다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며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불펜에서 필승조 투수 한 명을 키워내야 하는데 눈에 띄는 선수가 없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오승환의 일본 이적과 안지만의 마무리 투수 전향에 따른 전력 누수를 메울 확실한 카드가 아직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우완투수 이현동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으면서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로 크느냐가 시범경기의 주요 체크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또 다친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과 관련해선 4월 말이나 5월 초를 복귀 시기로 전망하면서, 차우찬과 백정현을 선발 요원으로 테스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 전훈 동안 가진 연습경기 방어율은 이현동 9.39(7.2이닝), 차우찬 6.00(9이닝), 백정현 9.00(10이닝)이었다.

류 감독은 타선에 대해선 "좌타자인 문선엽의 성장이 돋보이고,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도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바로는 정형식, 김상수와 함께 톱타자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다른 구단의 선수로는 외국인 타자 LG 조쉬 벨과 SK 루크 스캇을 꼽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