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 이영직 출마 선언, 이영우 교육감도 곧 선언
경북도 교육감 선거 출마자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안상섭(50)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류진춘(66) 경북대 명예교수가 이날 오후 출판 기념회를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안 이사장은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5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뛰어들 뜻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무학고등학교, 대구대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교육 전공으로 석사, 영남대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영신고 교사로 16여 년간 재직했고, 현재 고려능력개발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경북 교육의 변화와 새로운 창조를 주도하기 위해 젊고 참신한 인물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무상급식 확대와 무상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사교육비와 교육경비를 줄이고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추천제, 판공비 공개 등 교육감이 가진 특권과 권위를 내려놓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류 교수는 5일 오후 5시 대구 문화웨딩홀에서 저서 '따듯한 빗금 긋기-새로운 교육을 위한 끝나지 않는 강의'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류 교수는 책 소개와 함께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류 교수는 경북고, 서울대 농업경제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교수로 재직했다. 경북대 교수회의장,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대표, 베트남참전 대구전우회 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공동대표, 독도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교육이 출세지향적으로 변질돼 학교폭력 등 각종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인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질 높은 공교육을 통해 농촌 지역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문경구(51)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그는 상주고 등에서 22년간 체육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명예퇴직한 뒤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정책'교과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이영우 현 교육감의 강력한 맞수로 꼽히는 이영직(64) 전 포항영신고 교장이 4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북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안동대 대학원에서 응용수학을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의성 금성고에서 교편을 처음 잡았고 경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교육정책국장,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지냈다.
3선을 노리는 이영우(68) 현 교육감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김천고 교장 등을 거쳐 2009년 4월 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이듬해 재선에 성공했다.
안 이사장과 류 교수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교육감 선거 후보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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