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과 언론인 출신들이 대구경북 단체장 출마자들의 '모시기' 경쟁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상북도지사 출마자들은 최근 대구시 및 경북도 현안과 관련한 공약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시'도정을 감시'감독해온 시도의원들 중 내공이 높은 의원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또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대시민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퇴직 언론인 '모시기' 경쟁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김원구 대구시의원과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대구시장 출마의사를 나타낸 조원진 국회의원의 조력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시의원은 조 의원의 정책기획 분야를 담당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 서민 복지분야 공약을 생산해내고 있다. 조 의원도 "김원구 시의원의 가세로 정책 기획이나 공약 발굴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선의 배 시의원은 조 의원의 일정 분야를 맡아 대구지역 유관단체'기관 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체 일정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7대 국회 때 자신의 보좌관으로 친분이 깊은 권기일 대구시의원과 손을 잡고 교통분야 공약 개발에 특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주 후보는 "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권 시의원의 대구 경제와 교통 분야 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 출마자들의 퇴직 언론인 모시기 경쟁도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재 대구시장 출마자들은 지지율이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치고 나가느냐가 공천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 언론인 출신들의 기획력과 홍보가 여론 추이에 주효하다고 보고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각각 편집국장 출신 언론인과 젊은 퇴직 기자를 각각 영입해 총괄기획, 언론홍보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배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 언론홍보, 정책기획 분야에서 중견 언론인 출신을 영입해 활용하다 이 퇴직 언론인이 그만두면서, 최근 새로운 언론인 출신 인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6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교수 출신 퇴직 언론인을 영입해 홍보 및 독도 공약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 장길화 전 경북도의원 및 퇴직 언론인 출신과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언론사 편집국장을 지낸 인사를 영입해 홍보'기획 등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대구를 비롯해 포항, 구미 등 경북 기초단체장 출마자들도 해당 지역 일부 기초의원과 언론인 출신들을 영입해 공약 개발과 언론 홍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 한 예비후보는 "여러 방면으로 유능한 퇴직 언론인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면서 "경선으로 간다면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싸움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각 캠프에서의 퇴직 언론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