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찾게 해주니 학생들 스스로 전진"
"교육은 사람 됨됨이의 완성과 생활지도, 인성교육이 최우선입니다. 기본에 충실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1982년 3월 개교한 영주 대영고등학교(교장 이지흠)의 도약이 화제다.
대영고는 2014년 대입 수시전형에서 소규모 학교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서울대 4명, 경찰대 1명, 연세대 1명, 경희대 8명, 중앙대 8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1명, 경북대 6명, 해'공군사관학교 2명 등 6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30년간 서울대 144명을 비롯해 연세대 107명, 고려대 164명, 경찰대 15명, 포스텍 10명, KAIST 6명, 성균관대 105명 등 주요 대학에 많은 졸업생을 보냈다.
국가고시(행정, 입법, 외무, 사법, 공인회계사)에서도 41명이 합격,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섰다. 그 가운데 이지흠(57) 교장이 있다.
"정규 수업은 기본적으로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다음이 중요합니다. 수준별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모자란 부분을 채웁니다. 수학'과학 동아리 활동 등 개인별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교육활동을 1학년 때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3학년 때는 진학 자료를 치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진학지도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과학회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공동발표논문 우수 포스터상 입상, 전국 청소년 사회참여 동아리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 이 학교 학생 동아리활동 결과물은 화려하다,
동아리 활동 등으로 기초를 잘 닦은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밖에 없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권병학 군이 경북 수석을 차지했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 2등급 비율이 경북 10위권에 올랐고, 전국 1천666개 일반계 고교 종합평가에서 경북 7위를 차지했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로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에게 목표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꿈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습 터전은 교사들이 만들고 공부는 학생 스스로 주도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 교장은 영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영고에서 상업(기업경영) 교사로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그러던 중 학생들의 성장과정과 심성의 변화를 지켜보기 위해 대영중학교 교장에 지원, 1년간 근무했다.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교육은 봉사하는 일입니다. 교사를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나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을 희생하는 봉사정신을 겸비할 때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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