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해석 어려운 불자들, 한번 읽어보세요"

입력 2014-03-01 08:00:00

대구 성관음사 일우 스님 저서

지금 나의 삶이 영원을 노래할 수 있다면/일우 스님 지음/운주사 펴냄

법화경은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고, 누구나 부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은 경전이다. 독송하거나 타인의 독송을 듣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응을 얻을 수 있다고 해 대승불교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우 스님은 어떻게 하면 불자들이 법화경을 쉽게 접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아가서는 믿음의 불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쉽고 평이한 요즘의 언어로 풀어가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고, 저자만의 화법으로 참된 불교 신행의 길을 안내하는 책을 펴냈다.

불교에도 힐링이 있다. 명상이나 참선 등 익히 알려진 방법론도 있겠으나 스님은 부처님께 귀의해서 진실로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바로 힐링이라고 강조한다. 지극한 믿음이 우리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원천이 되고, 그 믿음에 의해 바라는 바가 이뤄진다.

저자는 "어두운 곳에 스스로 불을 밝히면 그게 부처의 자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믿고 의지하고 행하고 이해하는 공부를 하면 그 속에서 불법의 진리가 생활 곳곳에 들어와 상락아정(常樂我淨'열반을 위해 갖춘 네 가지 특성. 변하지 않고, 괴로움이 없고, 집착을 떠나 걸림이 없고,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것)의 생활이 된다는 것이다. 생활 속 불교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늘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며 내가 사는 곳을 불국정토로 만들 수 있다면.

책은 모두 24강으로 구성돼 있고, 각 강 끝마다 법화상담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미리 답변을 해뒀다.

저자는 현재 대구 성관음사 주지로 있다. BTN 불교 TV에서 '법화정법' 강의를 하고 있다. 336쪽, 1만5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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