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프리미어컵' 티켓 잡은 중동중

입력 2014-02-28 09:16:34

중등축구연맹전 왕중왕 차지 여름 파이널에 한국 대표 출전

맨유 프리미어컵 춘계 중등축구연맹전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서울 중동중 선수들이 시상식 후 한국중등축구연맹 김석한(오른쪽) 명예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영덕군 제공
맨유 프리미어컵 춘계 중등축구연맹전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서울 중동중 선수들이 시상식 후 한국중등축구연맹 김석한(오른쪽) 명예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영덕군 제공

서울 중동중이 유소년 축구 꿈의 무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2014 월드 파이널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동중은 2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춘계 중등축구연맹전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전남 장흥중을 4대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중동중은 올여름 영국에서 열리는 '맨유 프리미어컵'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이날 중동중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만에 오른쪽에서 임채훈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던 김정현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장흥중은 전반 19분 김지성의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장흥중은 전반 34분 강서현이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찔러 넣어 2대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동중은 역전당한 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임채훈이 중앙에서 돌파하며 찔러준 볼을 김정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중동중이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4분 중동중 임채훈'김정현은 다시 역전 골을 합작했다. 임채훈이 왼쪽에서 올린 볼을 김정현이 오른쪽 대각에서 강하게 때려 골문을 갈랐다. 3골 모두 임채훈 도움'김정현 골이었다. 장흥중은 설상가상 수비수 조용우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계속 수세에 몰렸다. 중등중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정현을 빼고 투입한 홍정욱이 후반 17분 추가 골을 터뜨려 4대2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2011년과 2013년 맨유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울산 현대중은 26일 왕중왕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인 중동중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2012년 왕중왕전 우승팀인 포항제철중은 23일 그룹별 결승에서 울산 현대중에 패해 왕중왕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영덕'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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