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기업·브랜드 키우기 '팍팍'…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

입력 2014-02-28 07:00:00

작년 9월 지역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연 바자회.
작년 9월 지역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연 바자회.
작년 2월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사회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작년 2월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사회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대구의 롯데백화점이 지역을 챙기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특산품이나 유명 먹거리를 발굴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도록 거드는가 하면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산업의 강점을 고려해'지역 의류산업 키우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토기업 살리기 바자회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최대규모의'향토기업 살리기 바자회'를 열었다. 대구점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행사에는 대구경북 패션업체 2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통상 백화점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기보다는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켜 매출을 보장받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대구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업계 '이단아'를 자처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대구브랜드로 유명한 최복호, 프리밸런스, 메지스, 실크로도, 도호 등 이 입점해 성업중이다.

지역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알리는데도 적극적이다. 대구점은 지난 10월 대구역에서 백화점 쇼핑객뿐만 아니라 대구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지역의 대표 한우브랜드를 알리는 '한우 한마당' 행사와 함께 '의성 농특산물전'을 개최했다. 상인점도 지난해 5월 외국산 과일 수입의 급증으로 국내산 과일 소비가 위축되자 대규모'지역 과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12월에도 '대구경북 한우협회'와 함께 하는 '한우 大축제'를 열었다.

◆힘내라, 전통시장

롯데백화점은 전통시장과의 상생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점은 유통업체 증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2년 9월'지역상생 위원회'를 발족하고 백화점식 서비스, 상품진열 및 위생관리, 소방과 전기안전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힘내라, 전통시장 캠페인'을 통해 보다 다양한 관점의 지원방안을 고민해 오고 있다. 그 결과 건강검진, 장학금 지급, 시네마데이, 비닐봉투'시카트 지원, 맞춤이벤트 등을 꾸준히 펼쳤다.

대구점은 지난 8월 번개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9월에도 상인가족 자녀로 인성이 반듯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고교생 4명, 대학생 2명)에게 총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동시에 장보기 캠페인, 백화점 직원 대상 전통시장 맛집 소개, 사무용 및 매장 집기 지원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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