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미국 보잉사는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에어로테크노밸리(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 조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종수 영천 부시장은 영천시 녹전동에 들어설 보잉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경북도와 영천시가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쌍두마차로 삼아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에어로테크노밸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천에는 자동차 부품, 기계 등 제조업이 발달돼 있고, 대구 K2 공군기지, 대구공항, 포항공항 등과 가까워 항공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하기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또 영천시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등 연구개발(R&D) 기반시설을 많이 유치해 운영하고 있어 항공산업 인프라 건설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에서 공군 F-15K의 항공전자 부품 시험 및 정비를 담당하며 사업의 확장에 따라 다른 기종의 항공기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부품 정비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가 올해 11월 상업운영을 시작하면 이전에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실시했던 항공전자부품 정비를 영천에서 수행해 정비 부품의 회송시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에는 아직 항공전자 부품과 관련 시험평가 통합 전문기관이 없다. 김 부시장은 "일부 항공기업에서 이뤄지던 항공전자 부품의 시험평가를 영천의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에서 집적해 수행할 계획"이라며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문을 열면 항공기 전자부품의 시험 및 국제인증을 통해 관련 기업의 신뢰도를 높여 항공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천'민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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