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7일 새누리당 후보로서 도지사 3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다음 달 6일 경북도청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도민들의 상당한 지지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호의적인 분위기 등에 힘입어 3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당장 연말로 다가온 도청 이전을 비롯해 포항'구미 등 도내 산업단지 활성화 및 투자유치, 문화권 활성화사업, FTA 대응책 마련, 동해안 발전 대책 등 경상북도가 헤쳐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산적한 현안을 돌아볼 때 지난 8년간의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4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적으로 항상 어려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의 연결통로를 찾지 못하면 몹시 힘든 지경에 빠지게 된다"며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 다른 어떤 후보자와도 차별화할 수 있을 만큼 역량을 갖고 있으며, 3선 도지사가 된다면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만큼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출마 공식 발표에 앞서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했으며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다음 달 3일 영'호남 국회의원 교류행사차 구미를 방문하는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 15명 전원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지역 언론사 대표들에게도 출마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초교 교사를 하던 중 행정고시에 합격, 구미세무서장'서울 용산세무서장 등 고위직 세무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1995년 구미시장에 당선된 뒤 구미시장 3선을 한 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3선에도 도전하게 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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