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골드미스 롤모델 호평!

입력 2014-02-26 11:40:14

김유미
김유미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골드미스 롤모델 호평!/사진 제공-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캡쳐

김유미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골드미스 롤모델 호평!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성은 많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그런 로망을 담아 드라마에서도 내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당당한 여주인공들이 사랑 받아왔다. 그 바통을 이제 김유미가 이어받는다. JTBC 월화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연출 김윤철 이하'우사수')에서 김유미가 연기하는 김선미가 주최적인 캐릭터로 거듭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선미(김유미)는 연하남 윤석(박민우)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아직도 자신을 좋아하는 그의 마음을 이용하며 기대려 들지 않았다. 윤석(박민우)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기 때문에 손을 내밀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기가 유산됐다는 거짓말로 윤석(박민우)을 잡지 않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싱글맘'이 되기로 결심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정완(유진)을 만나 "더는 아이로 남자 붙잡는 거 그만하겠다. 보통 여자들 결혼으로 두 번째 인생 살지만, 난 이 아이랑 두 번째 인생을 살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달라진 캐릭터를 확실히 드러냈다.

김유미의 섬세한 연기력도 화제다. 겉으론 괜찮은 척하면서 그래도 마음으로 수없이 갈등하는 선미의 내면을 잘 드러낸 김유미의 연기력이 선미가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회에서 경수와 사무실에서 만나서 얘기하는 장면에서도 쿨한 척 했지만 선미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며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했다. 김유미의 말투와 큰 눈은 겉으론 강해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선미를 표현하는 데 제격이라는 반응이다. 차가운 표정 연기는 선미의 겉모습을 표현하지만, 큰 눈동자가 촉촉히 젖어오거나, 살짝 흔들리는 느낌으로 사실은 그렇지 않고, 선미도 많이 괴로워한다는 걸 드러내고 있다.

선미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으로 이어졌고, 이는 호평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친구의 남자친구를 뺏으려고 했던 선미의 이기적인 행동을 얄미워하던 시청자들도 이제는 오히려 현실적인 캐릭터에 공감하며 응원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힘든 결정인데 싱글맘이 되기도 한 선미가 대단하다." "힘든 일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며 해결하려고 했는데, 선미를 보니 그건 잘못된 방법이라는 걸 알았다." "나도 선미처럼 결혼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며 조건 좋은 남자를 찾아 다녔는데, 내 인생을 내가 설계하고 싶다 나를 돌아봤다." "선미 역할이 이제 보니 정말 현실적이고, 공감이 간다." "김유미의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등의 글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향후, 선미가 싱글맘과 연하남 윤석의 사랑 사이에서 최종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마흔이 되는 것이 두렵기만 한 39세 여자들과 잘나가는 영화 감독과 영화사 대표가 얽히고 설키면서 벌어지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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