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수사력 집중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부실시공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직원 등 10여 명은 25일 중장비를 동원해 3차 현장감식을 벌였다. 이날 감식은 육안으로 조사하던 1, 2차 감식과 달리 실제 시공된 부분이 설계도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감식했다.
이를 위해 체육관 건립에 쓰인 자재 중 기둥과 지붕의 H빔과 보강재 등의 일부를 잘라 샘플을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또 굴착기를 동원해 체육관 주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부분과 주기둥 기초 부분 등도 면밀하게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감식을 통해 보조기둥 10곳 모두 볼트 2개씩만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도면에는 보조기둥과 지면이 맞닿는 부분에 볼트 4개씩 설치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설계도면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설계도면 시뮬레이션을 의뢰했다.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상 차이점과 불량 자재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주'보조기둥과 바닥 콘크리트를 연결하는 앵커를 지탱력이 약한 I자형으로 시공한 이유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주내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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