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의 지킴이 시인인 이위발(55) 사무국장이 첫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도서출판 엠블라)을 펴냈다.
이위발 시인은 안동에서 '된장 담그는 시인'으로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감성적인 산문으로 엮어냈다. 제비가 처마에 집을 지어 기뻐했던 일과 메주 향기로 가득한 산골의 봄 풍경, 뒤꼍 항아리에 간식을 숨겨놓으셨던 어머니 이야기 등 소박한 삶에서 기쁨을 느끼는 저자의 시선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이 시인은 "산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송두리째 드러내는 법이 없다.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서, 계절에 따라서, 거리에 따라서, 마음 상태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다가온다"면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라보는 것과 듣는 것에 마음을 얹어 글로 풀어놓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 시인은 1959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서울과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인문정보대학원 문학예술학과에서 '이육사 시의 한자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을 출간했으며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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