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매월 '문화가 있는 날'을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문화 시책사업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 전국 주요 문화시설에서 무료 혹은 할인, 야간개방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문화재단은 매월 마지막 주 범시민문화의 날로 정착시키기 위해 볼만한 공연과 전시를 안내하고, 매월 장르별로 특색 있는 공연과 전시를 '문화의 날'에 유도해 시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문학관이 개관되는 4월에는 문학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열리는 6월에는 뮤지컬, 9월에는 대구사진비엔날레와 연계한 사진, 10월에는 대구오페라페스티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를 선정해 시민들이 매월 색깔 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직접 앞장서는 의미에서 1월에는 영화를 단체로 관람했고, 2월에는 아트플러스 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바보미소'를 관람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지원하는 공연과 전시도 예술단체와 협의를 거쳐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되도록 유도하고, 재단에서 추진하는 자체사업도 '문화가 있는 날'에 배치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상화 고택에서 열리는 '옛골목은 살아있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연극은 5월과 6월, 9월과 10월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리 회사 공연 보러 가는 날'(약칭 우공날)과 연계해 기업의 참여도 권장키로 했다.
문무학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향후 대구만의 '문화가 있는 날'을 대구시와 구군, 문화기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로고와 심벌을 개발하고,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문화가 있는 날'을 범시민 문화축제의 날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청 역시 문화의 날 확산에 동참한다. 중구청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 ▷동성로 야외무대 로드아트 공연 ▷중구영어도서관 영어영화 상영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 야간개방 ▷김광석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봉산문화회관의 공연'전시를 1천원의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화가 있는 날'에 공연과 작품전시 공간이 필요한 개인과 단체에게 구청 로비, 중구영어도서관, 느티나무도서관을 무료로 대여한다. 지역의 CGV를 비롯한 일부 영화관에서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상영되는 영화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갤러리분도를 비롯한 일부 사설 갤러리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월별 '문화가 있는 날'
- 2월 26일 : 연극
- 3월 26일 : 국악
- 4월 30일 : 문학
- 5월 28일 : 교향악
- 6월 25일 : 뮤지컬(대구뮤지컬페스티벌)
- 7월 30일 : 연극(대구호러연극제)
- 8월 27일 : 무용
- 9월 24일 : 사진(대구사진비엔날레)
- 10월 29일 : 오페라(대구오페라페스티벌)
- 11월 26일 : 미술
- 12월 31일 : 음악(제야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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