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농촌 지도자 교육, 농업 개발 통한 빈곤퇴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남대학교가 미얀마 정부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한다.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국가 경제개발의 동력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들에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전파하는 영남대 글로벌새마을운동이 또 한 번 결실을 앞둔 것이다.
미얀마 정부 고위공무원단은 20일 영남대를 찾아 미얀마 농촌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 전수와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얀마 축수산농촌개발부의 틴 응웨(Tin Ngwe) 차관 등 일행 7명은 이날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글로벌새마을포럼회장, 박정희새마을연구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얀마의 농촌개발을 위해서는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연구와 조사 등이 매우 시급하다"며 "장기간에 걸쳐 새마을운동 교육 연수와 연구 경험을 쌓은 영남대가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최 부총장과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교수진 및 연구자 등은 미얀마 정부 일행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연구 교육 및 국제컨설팅 경험을 소개하고, 미얀마 농촌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최 부총장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력해 미얀마의 공무원 및 농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뜻이 있다"며 "새마을운동 경험의 공유를 위해 곧 열릴 예정인 국제모임에 차관 일행이 참여하는 것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영남대는 지난해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조사를 마쳤고, 현지화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프로그램 연구에 이미 착수했다. 미얀마 정부 관계자들과의 이날 만남에서는 새마을운동의 기본 정신과 원칙에 입각한 농촌개발의 필요성, 농업 및 농촌 개발을 통한 빈곤퇴치와 경제발전 가능성, 미얀마의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새마을운동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제공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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