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터넷 독자들의 관심은 정치에 있었다. 핫클릭 1위에는 정몽준 국회의원이 자신을 '친박'으로 표현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친이계로 분류됐던 정몽준 국회의원이 자신을 "친박(친박근혜)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정 의원에 대해 "이혜훈 최고위원이 출마하지 말고 자신을 도와 달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보인다.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의 포상금 관련 기사는 2위에 올랐다.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우승한 이상화는 포상금만 2억원 가까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상화에게 일시금으로 6천500만원을 포상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도 6천만원을 전달할 계획이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포상금을 3천만원으로 확정했다.
핫클릭 3위는 부산 대학생 등 10명이 사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관련 기사였다. 붕괴 사고가 난 이곳은 코오롱그룹 계열의 복합리조트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143실 규모 회원제 콘도미니엄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 대부분 시설이 고급스럽게 지어졌지만 이번에 붕괴사고가 난 체육관만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화를 불렀다.
'유서 대필'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 강기훈(50) 씨가 22년 만에 무죄를 받은 기사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90년대 초 운동권 동료의 자살을 부추긴 '배후 세력'으로 몰려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해 온 강기훈 씨가 이달 13일 재심을 통해 확정 판결 22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돼 1992년 7월 징역 3년이 확정됐던 강 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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