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화·블루 바람 속 고전적 정장에도 관심
◆'블루·캐주얼' 대세
올봄 남성복은 캐주얼화와 블루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경량 테일러드 재킷과 스트레치 컬러 팬츠 등 캐주얼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동아쇼핑 지오지아 서정일 매니저는 "남성복의 캐주얼화가 계속되면서 수트 및 비즈니스 재킷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 매니저는 "최근 아쿠아오션 블루 등 물빛을 닮은 색상이 기존의 네이비 블루와 더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체는 청마의 해를 맞아 블루 계열의 수트와 비즈니스 캐주얼 생산 라인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또 다른 업체는 브랜드만의 독특한 블루 컬러 수트를 내놓았다. 블루 수트는 다크 네이비 컬러보다 밝고 투톤 느낌이 나는 색깔이다. 예식이나 파티 등에서 화사하고 밝은 인상을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서 매니저는 "전통적으로 블루는 젊음과 도전,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올해 경제회복을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블루 컬러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이 이어지는 스포츠의 해를 맞아 스포츠 웨어의 기능성을 접목한 캐주얼화 바람도 불고 있다. 한 업체는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 등을 활용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리는 동시에 착용감이 편한 수트-재킷을 선보였다. 초경량 소재와 부자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더했고 안주머니에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미한 부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이어폰 홀 등 기능적인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이와 함께 남성복의 캐주얼화로 넥타이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큰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 사이에 스카프와 네커치프 등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넥타이처럼 조이지 않으면서도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재킷과 어우러져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사복, 비즈니스 캐주얼·클래식 수트
올봄 남성 신사복은 비즈니스 캐주얼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클래식 열풍의 확산에 따라 편안한 실루엣과 실용성,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클래식 수트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셔츠와 액세서리로 화려하게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이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반적인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기존에 아웃도어 제품에서 많이 사용됐던 고기능성 소재와 아웃도어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이템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봄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클래식한 투버튼 싱글 브레스트 재킷과 포버튼 더블 브레스트 재킷 수트가 관심을 모았다.
서정일 매니저는 "싱글 브레스트 재킷은 네이비 같은 점잖은 색상에 심플한 디자인이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더블 브레스트 재킷은 그레이와 블루 등 눈에 띄는 색상에 체크나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져 남과 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서 매니저는 또 "전통적으로 신뢰감을 주는 색상으로 여겨져 면접 의상으로도 많이 추천되는 네이비 투버튼 싱글 브레스트 수트는 특유의 단정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화이트나 라이트 블루 등의 무늬가 없는 셔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네이비 수트가 너무 단조롭게 느껴질 경우에는 스트라이프 넥타이나 셔츠 색상과 동일한 포켓 스퀘어로 세련된 멋을 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업체는 최근 남성들이 재킷과 팬츠를 별도로 구매해 상황에 맞게끔 코디하는 경향에 맞춰 글렌·윈도 페인 등 다양한 체크무늬·컬러·소재를 활용한 단품 재킷 및 바지를 선보였다. 체크무늬에 그레이·블루·브라운 등 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 있어 한 벌의 재킷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바지를 매치할 수 있어 30·40대 남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개성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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