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 취수원 이전 올해부터 본격 추진

입력 2014-02-19 13:38:10

서울-포항 고속철 연말 개통, 국토부 업무 보고

지역 숙원 사업인 대구권 취수원 이전작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연말까지 서울~포항 고속철도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도 업무보고회'에서 대구시 및 대구권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대구권 주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취수원 이전 및 다변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취수원 이전 지역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한 뒤 취수장 이전 문제를 일괄 해결키로 했다.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지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구체적인 취수원 이전 로드맵을 확정 짓는다는 것. 이후 이미 확보된 10억원의 대구경북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용역비로 실행계획을 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대구권의 새 취수원 확보문제는 재산권 침해 등 행위제한 지역이 적고 또 확대할 필요가 없는 곳이 최적의 대안"이라며 "관련 지자체와 정치권 등이 앞장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자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봉화댐 등 전국의 소규모 댐 사업을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되 갈등이 일고 있는 경북 영양댐에 대해서는 건설 추진 검토를 올해 연말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또 국토부는 건설 중인 경북 포항 고속철도를 연말까지 개통하고 6월까지 인천공항 고속철도도 개통해 대구~서울~인천공항 접근시간을 현행 대비 30분, 서울~포항은 1시간 30분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터미널, 역사 등 도시 내 주요시설과 주변지역을 주거'상업'문화 등이 복합된 지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용도, 용적률, 건축 기준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입지규제 최소지구'(가칭)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중'동구 등 도심 내 쇠퇴한 주거'역세권 지역이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제도는 현행 용도지역제가 토지를 주거'상업'공업 지역 등으로 구분해 허용 용도와 밀도를 획일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융복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공간 조성에 한계가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다. 주로 도심 내 쇠퇴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올해 법 개정을 완료한 뒤 2015년 해당 지구가 지정된다.

또 국토부는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준공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2009년 재생사업 지구로 선정된 대구 등 전국 4개 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 및 보상 사업을 올해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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