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시대'

입력 2014-02-18 10:23:36

혁신도시 내 신청사 19일 개청식

한국산업단지공단이 19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이 19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

반세기 대한민국 산업근대화의 기수였던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대구 시대'를 연다.

지난달 말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혁신도시 내 신청사로 이전한 산단공은 19일 개청식을 가진다. 개청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지역 국회의원과 산단공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올해는 산단공이 1964년 구로공단으로 출범한 지 5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다. 대구에서 산단공의 향후 50년, 100년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국가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 입주 기업의 생산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전국 6개 권역에 52개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대구 달성 2차단지와 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와 달성외국인투자지역을 운영 중이다.

전국의 산단공 직원은 700여명으로 이중 대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70여명이다.

산단공이 관리'지원하는 산업단지들은 전국 960개 산업단지 생산량의 36%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분양'관리 ▷근로생활 질 향상을 위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중소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 ▷생태 산업단지 구축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산업단지와 입주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단공은 대구경북 내 생산 및 기술 혁신 촉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금'인력 지원, 경영 활동 및 홍보 지원 등 지역 기업에 다각적인 경영 지원을 할 전망이다.

산단공 신청사는 연면적 2만1천672㎡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사업비 600여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지능형 녹색 건축 실현을 위해 지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해 냉난방 및 전등에 적용하는 친환경 청사로 건축됐다.

강 이사장은 "대구를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50여년간 축적한 산업단지 관리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국가산업단지를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글로벌 경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