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중앙민방위재교육원장에 임명
맨발로 시작한 '고향까마귀'가 39년 만에 공무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중앙부처 국장급으로 승진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이달 14일 실시한 승진인사에서 이정술(57) 운영지원과장을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장(2급)으로 임명했다. 특히 이번 발탁 인사는 이 원장이 9급 출신이라는 점과 소방방재청 출범(2004년) 이후 최초로 청 내부 자체 승진(일반행정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신임 교육원장은 지난 1975년 현풍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방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는 1975년 6월 고향 면사무소인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 원장은 1980년부터 1989년까지 대구 동구청과 대구광역시 시정과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중 내무부에서 실시한 7급 지방공무원 중앙부처 전입시험에 합격해 중앙부처(내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5년 동안 내무부, 행정자치부, 경기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주요 부처를 거친 뒤 2007년 소방방재청에 둥지를 틀었다.
소방방재청에선 안전문화팀장, 예방전략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민방위과장, 운영지원과장 등 요직 과장을 거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 정책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이 원장은 "그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어느 부서를 가든 '직속상관이 나의 가장 큰 후원자다'라는 믿음으로 일하다 보니 승진과 보상은 부수적으로 따라왔다"며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재난안전, 민방위, 방재 분야 전문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주경야독(晝耕夜讀)에 힘써 온 결과 방송통신대학에서 행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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