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대전 추월…호당 매매가 300∼500만원 높아

입력 2014-02-18 07:11:15

대구시의 아파트 가격이 대전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114가 전국 시도별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3년 상반기 대구시와 세종시가 지난해 상반기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대전 아파트 가격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세종과 대구가 추월하면서 2월 현재 호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세종시가 각각 2억1천684만원, 2억1천482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전 2억1천175만원에 비해 300만~5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억7천478만원이다. 전국 시도별 호당 매매가격은 서울이 5억1천749만원으로 최고였고, 전남이 1억1천59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도와 부산, 인천, 대구, 세종, 대전, 울산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지역은 호당 매매가격이 2억원을 넘었다. 반면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가 1억4천773만원으로 유일하게 호당 매매가격이 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컸던 세종시와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대구'경북은 2012년 이후에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2년간 대구(16.25%), 경북(14.78%), 세종(12.26%)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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