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우편 등 '고객의 소리'…작년 1,028건 중 51% 개선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고객의 소리' 운영을 통해 도시철도 이용 중 불편한 점이나 제도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도시철도(하루 평균 36만7천여 명 이용)에 접수한 시민 의견은 모두 1천28건으로 이 중 51%(525건)를 업무에 반영했다. 나머지는 업무에 참고하도록 했다. 유형별로 보면 문의상담이 237건(23%)이었고, 친절 212건(20%), 제안 181건(18%), 기타 398건(39%)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공사는 고객의 소리(VOC:Voice Of Customer) 제도를 통해 홈페이지, 엽서, 대표전화, 양방향 문자서비스, 우편 및 직접방문 등 다양한 창구에서 도시철도 이용 중 불편 사항이나 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했다.
50대 직장인 손모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때 신분증을 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구도시철도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무료대여자전거 회원 등록제'를 도입,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대 한모 학생은 "후불 교통카드 사용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도시철도는 대구시와 카드사 등과 협의해 지난해 9월부터 NH 농협, 11월부터 신한카드사의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동구 방촌동 20대 최모 씨가 "칠성시장역에서 대구역 구간에 악취냄새를 없애 달라"는 불편사항을 접수하자 곧바로 승강장과 터널 내 배수로를 물청소해 악취를 줄이기도 했다.
류한국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접수할 수 있는 '고객의 소리'(VOC)는 도시철도 운영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내용을 경영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행복한 도시철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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