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 아이템] 차 한 잔에 고민 해결∼ 심리상담 테라피 카페

입력 2014-02-14 07:37:36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는 현대인이 쉽게 찾아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는 현대인이 쉽게 찾아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심리 상담 테라피 카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매일신문 DB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 상담 테라피(치료) 카페'는 식사와 음료를 팔면서 사람들의 심리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는 곳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울증 진단 건수는 38.9% 증가했고, 진료비도 354억9천만원 늘어났다. 이는 심리치료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쉬쉬하며 넘기던 개인의 심리문제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려고 하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심리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심리치료를 위한 불교의 템플스테이는 2002년만 해도 내국인 참가자가 1천299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 6만1천417명, 2008년 9만2천694명, 2012년 18만8천 명으로 급증했다.

'심리 상담 테라피 카페'는 이러한 고객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이다.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매장은 2013년 현재 기준 1만5천 개로 시장규모는 2조8천억원이다. 생과일주스나 베이커리 등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카페도 5천~1만5천 개는 될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테라피' 개념의 카페가 앞으로 전체 카페의 5%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리 상담 테라피 카페'의 주요 고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분노나 황당함 등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서부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과 영혼의 평온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이 대상이다.

'심리 상담 테라피 카페'는 기존의 커피숍의 편안함에다 차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와 함께 재미있는 심리 테스트에서부터 속 깊은 심리 상담까지 진행함으로써 기존 커피숍과는 개념을 달리한다. 프로그램은 칼라테라피, 에니어그램(성격검사), 교류분석, 자아분석, 사랑의 언어분석, 미술 치료, 음악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어 개인 특성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여러 형태의 개인 심리상담 등을 진행함에 따라 음료만 판매하는 것보다 객단가가 높다. 하지만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을 초빙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인건비가 들기때문에 이들의 인건비를 시급으로 책정하는 것보다 성과급의 형태로 지급해 고정비를 줄인다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은 매장 규모 약 66㎡에서 대표자 외 상근직원 1명, 파트타임 2명을 둘 경우 연평균 월 1천875만원 선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에서 평균 31.2%인 585만원의 세전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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