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2' 출전 세한대 실용음악과 박영탁 교수
"교수가 가수 모창대회에 나간다고 해서 당황하셨죠? 저도 요즘 사람들의 관심 때문에 많이 당황합니다."
안동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7일 JTBC 예능 프로그램인 '히든싱어 2'에 '겸임교수 휘성'으로 출전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박영탁(31) 세한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 출연한 일반인들과 함께 자신이 작사'작곡한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박 교수는 안동 영가초등학교와 안동중학교,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한 안동 토박이다. 어릴 때부터 지역의 각종 노래대회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고 학창시절 혼자 책 등으로 작사'작곡 공부를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박 교수는 원래 가수였다. 드라마 '시티헌터'와 '49일', 영화 '가문의 위기' 등의 OST를 부른 '제이심포니'의 리더였다. 하지만 대학교 교수로 임용되면서 가수활동보다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인이라고는 학생들의 과제에 점수를 매기며 하는 확인 사인이 고작이었지만, 방송 출연 이후 이제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요청을 받고 하는 사인이 더 많을 정도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박 교수는 "방송이 나간 후 학생들이 나를 연예인처럼 대접해 너무 황송하다"며 "많은 사람이 알아보고 사인까지 해달라고 부탁해 몰래 연습을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고교동창 김영욱(31) 씨는 "고등학교 때 노래 하나는 우리 지역에서 최고였다"며 "같이 공부하면서도 항상 시간을 내 작사'작곡 공부를 하더니 결국 대학교수까지 되더라. 친구로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고향, 안동을 위한 꿈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처럼 학창시절 음악을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배울 수 있는 교재와 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며 "이 꿈을 실현하려면 더 많은 음악 공부가 필요하며 돈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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