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도 들었다 놨다 군대 이야기

입력 2014-02-12 07:50:13

밀리터리 코믹극 '진짜사나이' 웃음 폭탄 빵빵 남녀노소 공감

요즘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군대 이야기가 연극 무대에도 오른다. 14일부터 예술극장 온에서 공연되는 밀리터리 코믹극 '진짜사나이'(사진)다.

군대는 예비역 남성들만의 이야기 소재일까? 케이블 tvN 시트콤 '푸른거탑'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등에서 보여주는 군대는 친숙하고, 코믹하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여기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빠져들고 있다. 밀리터리 코믹극 진짜사나이도 같은 공감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진짜사나이는 전역일만 기다리는 말년 병장 고동훈과 부대에 전입한 지 일주일 된 어리바리 이병 심재용, 이 두 남자의 이야기다. 어느 날 둘이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초소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계근무를 강화하라는 지령까지 내려온다. 둘은 꼼짝없이 초소에 갇히고, 평소 후임 괴롭히기에 몰두했던 고 병장과 그런 선임이 귀찮기만 한 심 이병의 유쾌한 코믹극이 펼쳐진다.

관람 포인트는 예비역 배우들이 사실적으로 구사하는 군대 용어 및 생활모습이다. 관객들은 바로 눈앞에서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이라면 겪었을 군대 생활의 희로애락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물론 그칠 만하면 터뜨려주는 웃음 위주다.

진짜사나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 대구를 찾았다. 공연은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월'수'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6시와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전석 2만5천원. 문의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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