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후보 공약 전국 최초 지방 정무직 대상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주성영 예비후보가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4대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공약했다. 이 공약이 현실화되면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정무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청문회가 실시되는 것이다.
주 후보는 10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최초로 임명직인 경제부시장과 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 환경시설공단 등 4대 공기업 사장에 대해 단체장 임명 전에 시의회가 공개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하고, 시장은 청문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민여론 반영 ▷공직투명성 확보 ▷고위공직자 책임감 고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인사 검증은 중앙정부의 인사청문회를 기준으로 임명동의사유서, 학력'경력'병역'재산신고사항, 최근 3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실적, 범죄경력사항 등을 기초로 한다.
주 후보는 "광역단체 인사청문회는 아직 관계 법령에 근거가 없는 까닭에 타시도가 부분적으로 시도하는 데 그쳤고, 대구도 2007년 시의회가 도입을 건의했지만 시행되지 않았다"며 "법률개정 전에도 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시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현 제도 내에서 최선의 시스템을 개발해 타시도에 모범이 될 만한 '대구형 인사청문회'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활력 인사도 약속했다. ▷기피하는 민원부서 인사 인센티브 부여 ▷부패 방지 위해 충분한 활동비 및 성과급 지원 ▷대구인권조례 제정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인사는 결국 시장의 책임이고, 시정은 공무원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공무원에게 잘못이 있으면 시장을 비판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주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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