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책!]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입력 2014-02-08 07:40:05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박주은 옮김/예담프렌드 펴냄

엄마들은 왜 딸 키우기보다 아들 키우기를 더 어려워할까? "딸은 얌전하고 말을 잘 듣지만 아들은 힘도 세고 산만해서 키우기 힘들다"는 엄마들의 말은 사실일까? 아들은 어떻게 키워야 하며 엄마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아들 가진 엄마들이 한번쯤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아들 키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히 아들이 늦되거나 억세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인 엄마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특성을 아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엄마가 아들의 세계를 이해할 때 아들 키우기는 좀더 수월해진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4부로 나누어 엄마는 왜 아들 키우기를 유독 힘들어하는지 이유를 짚어보고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약한 아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존중 받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아들이 갖추어야 할 소양은 무엇인지, 엄마라서 아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삶의 지혜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엄마가 아들의 남성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부드러운 모성으로 안아줄 때 아들을 균형 있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엄마만이 가르쳐줄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전해줌으로써 아들을 큰 그릇의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중국 국가도서상을 수상한 베테랑 도서 기획자인 저자 창랑은 많은 엄마들이 아들을 키우며 혼란과 좌절을 겪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애정 표현 및 소통 방식이 아들과 순조로운 관계로 이어지고 있는지 틈틈이 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아들의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조언한다. 292쪽, 1만3천800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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