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칠곡 99억원 판매

입력 2014-02-07 07:59:55

군위 33억 등 인기 쑥쑥

칠곡군 왜관읍 상점에서 한 군민이 물건 값을 치르기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세고 있다. 이영욱기자
칠곡군 왜관읍 상점에서 한 군민이 물건 값을 치르기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세고 있다. 이영욱기자

경상북도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 호평받고 있다.

칠곡군을 비롯해 성주'고령'김천'경주'안동 등 10곳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중이다.

칠곡사랑상품권이 지난해 99억9천만원어치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군위사랑상품권(33억7천만원)과 김천사랑상품권(30억원), 성주사랑상품권(20억7천만원), 고령사랑상품권(16억4천만원)이 많이 팔렸다.

판매된 상품권의 환전율도 칠곡 99%, 김천'성주 각 98% 등 대부분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사랑상품권 경우, 가맹점이 2천557곳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칠곡사랑상품권은 칠곡군내에서는 현금과 다를 바 없다. 주유도 하고 생필품도 사는데 일부 군청 직원들은 매월 50만원어치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며 "포인트로 적립되는 장학금이 매월 1만5천원이나 돼 자부심도 생긴다"고 했다. 칠곡사랑상품권 정기구매등록의 경우 50만원까지는 3%, 50만원 초과분과 일반구매는 총액의 2%가 포인트로 주어진다.

김천에서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11개 협력업체들이 설과 추석때 4억3천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 설 상여금의 일부로 사용했다. 올해 설에도 1억3천만원어치를 사는 등 기업들의 상품권 구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고령군은 모든 공무원들에게 급여의 6% 정도 상품권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당직비와 각종 행사 시상이나 경품 등에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 가맹점은 351곳으로 법무사사무실'부동산사무실'모텔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성주사랑상품권은 모든 공무원들이 최소 3만원 이상 구매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재래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지역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성주 고령'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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