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백일장] 시1-타오름

입력 2014-02-06 14:01:13

매일

너를 보고 외면하고

너를 마주하고 뒤로하고

그러나

한순간도 제대로 쳐다볼 순 없었다

오늘은

펜을 들어 알리련다

오늘도

살아있음을

깨닫게 하는 애증의 대상이여

살아있음에

안도하라는 듯

해야

더욱더 붉게 타오르지 마라

김혜지(대구 북구 영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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