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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너를 보고 외면하고
너를 마주하고 뒤로하고
그러나
한순간도 제대로 쳐다볼 순 없었다
오늘은
펜을 들어 알리련다
오늘도
살아있음을
깨닫게 하는 애증의 대상이여
살아있음에
안도하라는 듯
해야
더욱더 붉게 타오르지 마라
김혜지(대구 북구 영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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