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수의 풀어 쓴 풍수] 양택풍수를 알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입력 2014-02-06 14:22:16

풍수는 경험 과학으로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는 지혜이며 철학이다. 그러나 풍수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묏자리이다. 사실은 묘지 풍수가 먼저가 아니다. 사는 것이 먼저이고 죽음은 그 다음이다.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감각적으로 찾던 풍수가 차츰 이론화되었다. 인류는 수렵시대와 농경시대 이전 인류 역사의 시작과 함께 터를 잡는 문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터 잡기는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위한 본능적인 무의식의 행위로 봐야 한다. 모든 동물들도 생명 안전을 위한 본능적인 터 잡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동물은 제각기 다른 터를 갖고 살아가며, 새 역시 모두가 각각의 조건에 맞는 터를 찾아서 삶을 이어간다. 근본원리는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위함이다.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땅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인간은 항상 땅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또 땅의 지배를 받고 산다는 표현을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오랜 세월 선지자들이 이론과 실기를 체계화하고 학문으로 발전시켜 오늘날에 이르렀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옛날 과학이 발전하기 전에도 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을 대대로 전하여 왔고 농사 정보도 세월의 흐름으로 알고 있다. 이렇듯 경험을 토대로 살아온 우리 선조들이 학문을 발전시키는 주된 방법이 경험인 것이다.

사람은 생몰 기간 동안 여러 종류의 공간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생활 공간과 사회적 활동 공간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공간이란 일반적 의미의 건축물 외에 여러 형태의 구조물이나 시설물도 사람의 활동에 관련되는 한 풍수지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인위적 목적물뿐만 아니라 이들의 입지 환경, 즉 자연 지리도 그 대상이 된다.

풍수지리의 대상으로 양택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러한 양택은 그 종류나 형태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결국은 땅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공통점이 있다. 양택도 음택과 마찬가지로 땅의 기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음택은 지기가 땅속의 체백(體魄)을 매개로 한 동기감응에 의하여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양택은 지기를 바로 받으므로 지세가 좋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은 나쁜 지기에 직접 노출될 수밖에 없다. 살아 움직이는 사람은 이동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영향은 덜 하더라도 정착기간이 길거나 이동성이 거의 없는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땅의 나쁜 기운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병이 들거나 불화가 생기거나 또는 재물이 나가는 등의 흉화를 입게 되는 것은 지기의 영향이다.

풍수가'수필가(jds36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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