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세무간섭 최소화하겠다"
"성실한 기업과 납세자들이 세금 문제에 신경 쓰지 않도록 세무 간섭을 최소화하겠습니다."
강형원(57'사진)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대구경북 경제가 어려운 만큼 납세자에 대한 각종 편의와 세무간섭을 최소화 하는 등 지역 기업들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기업들의 이자보상비율이 3배 가까이 낮아졌다'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고 많이 놀랐어요. 기업이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100%대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기업활동을 통해 겨우 이자 갚기에 빠듯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강 청장은 최근 지역의 수출과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으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앞으로 세금 징수 외에도 기업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세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제외, 환율'원자재 상승 등으로 자금운영에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납기연장, 환급금조기지급 등 자금편의제공, 소상공인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직 기업들 가운데는 세금 신고와 감면, 혜택 등에 대한 국세청의 다양한 정책을 속속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 홍보하는 데 더욱 힘을 쏟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법 허용 내에서 징수 유예 등에 신경 쓰겠습니다."
반면 재산은닉 고액체납자, 고의적인 탈세자, 민생침해사범 등 세법 기본 질서를 크게 어지럽히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강 청장은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해왔음에도 일부 사업자들의 세금탈루가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탈루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달서구 대곡동에 있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로 청사를 옮긴후 민원인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본지 지적에 대해 민원인들의 주차 문제 등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밝혔다. 강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영주종고와 육사를 졸업한 뒤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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