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살고 싶고·살기 좋은…독일서 찾은 농업의 미래

입력 2014-01-30 07:10:26

KBS1 TV 설 특집 다큐멘터리 '독일 농촌에서 미래를 보다' 1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KBS1 TV 설 특집 다큐멘터리 '독일 농촌에서 미래를 보다'가 1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최근 귀농인구가 급증하며 우리나라 농촌은 달라지고 있다. 2012년만 해도 전국 귀농인구는 2만 가구에 달했고,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인구 노령화와 노동인력 감소, 농가부채 증가 등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큰 변화가 필요한 것이 한국 농촌의 현실이다.

이에 제작진은 독일 농촌을 찾아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우리 농촌의 미래를 전망한다. 독일 농촌의 특징은 활성화된 농촌 체험 관광과 경쟁력 있는 6차 산업, 그리고 다양한 농촌 맞춤형 복지정책과 서비스다. 농촌이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면 굳이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구 3천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농촌마을인 독일 남서부 지몬스발트는 매년 마을 인구의 100배가 넘는 30만 명의 관광객을 맞는 생태 관광지다. 트랙터를 이용한 흑림관광 프로그램부터 말 타기, 빵 굽기,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이 도시의 가족들을 계절 내내 사로잡는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스왈츠발트민스트팔에서 한 부부가 운영하는 치즈 농가는 직접 키운 소를 통해 얻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고급 레스토랑 셰프가 직접 공수해 갈 정도로 품질이 좋다. 또 치즈공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생산과 가공, 관광, 체험이 결합된 6차 산업을 통해 고소득을 올린다. 독일에는 이런 농가가 많다. 독일 농가의 경쟁력은 농촌과 도시의 소득 격차를 줄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고, 독일은 이를 바탕으로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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