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북도내 경찰서 중 '문제 경찰의 유배지' 논란을 빚었던 울진경찰서가 3급지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경찰 정기승진시험에서 경감 3명 등 모두 7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승진자는 경위와 경사 2명에 불과했다.
국회는 지난해 10월 경북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내 다른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물의로 징계를 받고 좌천되는 1순위 지역이 울진경찰서인 점을 지적하며 문제 경찰의 유배지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정기승진시험 결과에서 울진서는 경감 3명, 경위 2명, 경사와 경장 각각 1명 등 모두 7명의 승진자를 배출해 다른 경찰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번에 경북경찰청 내 경감승진 합격자는 모두 45명. 24개 경찰서와 경북경찰청까지 합치면 1곳당 평균 합격자 수는 1.8명인 셈인데 울진에선 3명이나 승진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경감승진 합격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예년보다 승진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있지만 근무인원 등 산술적인 평균으로 볼 때 3급지 경찰서로는 울진서가 이번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의영 울진경찰서장은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부적으로 공부하는 풍토를 지원했으며 이번 실적이 울진서의 이미지 개선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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