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대금 못받은 장비업자 실력행사

입력 2014-01-29 10:58:16

덤프트럭 등으로 건물 봉쇄

공사대금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김천지역 건설장비 업자들이 조달청품질관리단 입구를 중장비로 차단하고 있다. 신현일 기자
공사대금을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김천지역 건설장비 업자들이 조달청품질관리단 입구를 중장비로 차단하고 있다. 신현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김천지역 건설장비 업자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28일 김천혁신도시 내 조달청품질관리단 입구는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덤프트럭 등 중장비로 완전히 차단됐다.

조달청품질관리단 입구를 막은 약 30여 명의 건설장비 기사들은 "지난해 조달청품질관리단 청사 신축 공사를 맡은 A사로부터 장비 대를 비롯해 인건비, 자재비 등 1억3천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달청품질관리단 신(新) 청사 시공을 맡았던 A사는 건설장비 업자들의 주장은 원가계산서 내역에 없는 부분이어서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설장비 업자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시공사 대표가 원가계산서에 서명하고 지급을 약속했다"며 "공사를 발주한 조달청품질관리단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조달청품질관리단 관계자는 "공사를 맡은 시공사와 건설장비 업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2월 3일 시공사 관계자와 감리단, 건설장비 업자 등이 모여 의견조율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청품질관리단은 287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1년 12월 지상 5층, 3만3천58㎡(연면적 1만5천410㎡)규모의 신청사를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하고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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