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여고 '책담세' 동아리, 사회적기업 진로탐험활동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을 찾아서'.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보)가 겨울방학을 맞아 이색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 18일 송현여고의 동아리 '책으로 담아내는 세상(책담세)' 소속 1, 2학년 학생 14명은 안병학, 황은국 교사와 함께 지역 사회적기업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전국 초중고 동아리 겨울방학 진로탐험활동 지원 사업 공모'에서 '사회적 경제를 찾아 떠나는 송현이의 세상 읽기'라는 주제로 참가 신청, 사업 대상에 선정된 덕분에 생긴 기회다.
책담세 학생들이 먼저 만난 곳은 사회적기업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베네핏. 학생들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의료 공공서비스 제공' '청소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사회적기업 운영 방안을 구상하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향기나는 사람들'이 장애인 바리스타를 교육해 고용하는 카페 '히즈빈스',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가 힘을 모아 협동조합 형태로 만든 '농부장터' 관계자를 만나 운영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책담세 학생들은 함께 밤을 보내며 '농부장터'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현장 체험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책담세 대표 한선혜(2학년) 양은 "이번 현장 체험 덕분에 사회적기업가가 돼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안병학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기적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품는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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