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후배들 좋은 환경서 공부를"
고향 청도를 떠나 일본에서 자수성가한 재일교포 성종태(81) 씨가 모교에 거액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청도초등학교(교장 도정기) 35회 졸업생인 성 씨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성종장학회 장학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종장학회는 1992년 1억원의 창립기금으로 시작해 이후 1억원을 추가했고, 이번에 5억원으로 기금을 늘리게 됐다. 성 씨는 "학비를 내지 못해 온갖 궂은 일을 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장학회 활동의 계기가 됐다"며 "후배들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도초등학교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일본에서 자수성가해 성종장학회 운영에 도움을 준 성 씨의 동생 성영태 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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