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책!] PR의 신

입력 2014-01-25 08:00:00

전상민 외 지음/인물과 사상사 펴냄

PR(public relations) 시대다. 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 시민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PR을 이야기하며 PR 전문가들을 모시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는 신뢰의 상실, 커뮤니케이션 과잉 시대에 겪게 되는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PR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PR을 홍보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대단히 협소한 해석이다. PR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다. PR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고 넓은 의미를 갖고 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또한 전략적이다. PR은 사람들의 인식 문제를 다루며 이를 체계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국 PR 1세대로 PR 업계를 개척한 전문가, PR 학문의 체계화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 위기관리 PR 전문가, 마케팅'브랜드 PR 전문가, 온라인'소셜미디어 PR 전문가 등 우리 시대 PR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PR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PR 전문가들의 생각과 생활, 그들이 진행했던 수많은 PR 사례와 숨은 이야기, PR 업계 소식과 PR 전문가로서 갖춰야 하는 자질 등을 접할 수 있다.

우리 시대 대표 PR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대학생 10명이 직접 발로 뛰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이들은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김경해 대표, 제일기획 김주호 마스터, 서강대학교 신호창 교수, 더랩에이치 김호 대표, 에델만코리아 장성빈 대표, 브랜다임앤파트너즈 황부영 대표, 웨버샌드윅코리아 이중대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PR 전문가들을 만나 거침없는 질문을 날렸다. 이 책은 PR에 관심 있고, PR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PR을 알아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PR이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347쪽, 1만5천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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