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선물은 전년에 비해 한우갈비세트 가격은 비싸지고 수산물과 과일선물세트는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보다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을 구입할 경우 최대 46%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물가협회가 4개 대형마트와 3개 백화점에서 한우갈비세트 등 설 주요 선물용품(19품종 86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우갈비세트(찜/탕용, 1등급 이상, 1㎏ 기준)는 지난해 평균 6만7천190원에서 3.0% 오른 6만9천230원에 판매됐다. 수입갈비세트(청정우, 찜/탕용, 1㎏ 기준)도 수입 물량의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5.4% 상승한 평균 3만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갈비세트의 가격 상승은 축산농가의 사육 두수 감소와 소비자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것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의 경우 참굴비(10마리, 23~25㎝)가 지난해보다 11.4% 하락한 평균 29만3천600원, 옥돔(3㎏, 25~30㎝)은 전년보다 14.6% 내린 25만9천2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품목 모두 지난 추석 일본 방사능 여파로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재고가 늘고 비축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은 배(1호, 7.5㎏, 신고/원황)와 사과(1호, 5㎏, 홍로/부사)가 각각 지난해보다 14.3%, 18.6% 하락한 7만7천810원, 7만4천42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작년 한 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일조량으로 공급이 늘어 가격이 전년에 비해 낮게 형성됐다.
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실속형 제품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인 품목과 보합세를 유지하는 품목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 스팸6호의 경우 지난해보다 1.6% 상승한 4만4천490원, CJ 백설특선1호는 9.4% 오른 5만7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명품2호와 아모레퍼시픽 려3호는 지난해와 같은 6만7천900원과 4만9천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섯(백화고), 인삼(수삼)은 각각 5.9%, 2.0% 하락한 29만7천980원, 16만6천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체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한우갈비세트(찜/탕용, 1등급 이상, 1㎏ 기준)를 구입하는 데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6만690원, 백화점에서는 7만7천76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갈비세트(청정우, 찜/탕용, 1㎏ 기준)도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1% 싼 2만8천260원에 판매되고 있다.
참굴비(10마리, 23~25㎝) 역시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46.8% 저렴한 20만3천86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옥돔(3㎏, 25~30㎝)도 23.3% 낮은 22만5천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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