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민선 5기 백선기호(號)의 최대 화두는 '소통과 통합'이다. 백 군수는 어느 자리, 어떤 상황에서도 소통과 통합을 1순위로 외친다. 지난해 종무식과 올 신년사 때도 예외 없이 군민의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다.
백 군수의 소통과 통합 강조는 두 번의 군수 선거로 지역의 민심이 갈라지고 갈등의 골이 팼기 때문이다. 또 자신도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갈등을 키웠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다행히 군민 대통합추진위원회의 민심 추스르기로 갈등의 상처는 가까스로 아물어가고 있다.
칠곡군은 자신의 목소리 내기에 급급하다. 정치'사회 지도층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파당을 짓거나 합종연횡하고 있다. 칠곡의 정체성과 지역민의 공동이익은 아랑곳없다는 행태다.
이 같는 상황에 비춰 최근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회가 황천석 화성침장 대표를 제8대 이사장으로 추대한 것은 지역을 위한 '소통과 통합'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왜관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은 칠곡상의 회장과 더불어 칠곡군 경제계를 대표하는 자리다. 따라서 왜관산단 회원사 대표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욕심을 낼 만한 위치다.
애초 제8대 왜관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3파전 양상이었다. 현 김원연 이사장(대화산기 대표)과 서용교 대원GSI 대표 등 모두가 출마에 대한 명분을 가지고 있어, 자칫 세 대결에 따른 경제계 분열과 지역갈등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양명보다는 지역 안정과 지역 경제인의 화합을 우선해 소통하고 뜻을 모았다. 이사회도 이들의 뜻을 존중한 결론을 도출했다.
어느 지역, 단체를 막론하고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획책하는 무리나 개인은 있기 마련이다. 칠곡군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보다 자신과 소속 집단의 이익을 먼저 좇는 이를 소인배라 일컫는다면, 지역 안정과 지역 경제인의 화합을 먼저 생각한 김 이사장과 서 대표는 대인이라 칭해도 좋을 듯하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칠곡이 벌써부터 시끄럽다. 김 이사장, 서 대표 같은 대인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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