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그 모범 상 휩쓸어…올 시즌에도 확대 방침, 연맹서도 의무 조항 신설
대구FC가 지난 2년간 꾸준히 추진한 사회공헌활동이 다시 한 번 결실을 보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4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선수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선수 계약서에 사회공헌활동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연맹은 계약서 제5조 선수의 의무 16항에 '선수는 구단이 주최하는 사회공헌 및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며 참가가 부득이하게 불가능할 경우에는 사전에 사유서를 구단에 제출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선수들에게 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대구FC는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K리그의 모범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주목받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상을 휩쓸었다.
대구FC는 지난해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시즌 2, '2013 매일매일 축구야 놀자', '시민행복 으랏車車 응원릴레이' 등 프로그램을 연중 펼쳤다.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는 초'중'고 배식봉사와 사인회(32회), 체육수업(7회), 토요 축구클리닉(16회), 선생님 축구 보러 가요(17회) 등으로 진행됐다. '매일매일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은 대구와 경산지역의 15개 유치원'어린이집 24개 반이 참가한 가운데 60차례 열렸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대구FC는 연맹으로부터 지난해 9월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공로상(사랑나눔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 기부 인증기관, 2월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경북 교육 기부 기관으로 각각 선정됐으며 11월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현재 단장 선임 등 사무국 개편을 하는 대구FC는 올 시즌에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대구FC 유재하 사무국장은 "우리가 펼친 사회공헌활동이 높이 평가받아 선수들의 의무조항이 됐다"며 "2부 리그 체제에 따른 예산 축소로 살림살이가 빠듯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축구단 알리기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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