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한, 4억5천만원 도장 '쾅'

입력 2014-01-22 08:47:30

50% 인상 삼성과 재계약…22일 괌 전지훈련에 합류

올해 연봉 계약을 놓고 전지훈련까지 미루며 기 싸움을 한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선발투수 윤성환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21일 "윤성환과 지난해보다 1억5천만원 오른 4억5천만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50%이다. 지난해 27경기에 선발 등판,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거둔 윤성환은 이로써 올 시즌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윤성환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괌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그는 구단과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15일 시작된 괌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채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해왔다. 일주일 늦게 캠프 일정을 시작하는 그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2014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전체 재계약 대상자 72명 가운데 70명과 계약했다. 미계약자는 윤성환과 함께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투수 안지만과 외야수 강봉규 등 2명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안지만, 강봉규도 이번 주에 만나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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